2004년 22차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 패널 >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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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transplant complicated cases and special application Of FUG ( 모발이식수술 후 부작용사례와 모발이식의 다양한 적용례)

이름 : 홍성철
소속 : 홍성철모발성형외과의원


자가모발이식은 주로 대머리에 적용되지만, 여성에서 넓은 이마를 좁히거나 눈썹 속눈썹이식 등 미용 목적으로 교정하는 빈도가 점차 늘고 있다. 모발이식에서 많은 양의 모발을 옮겨 심고 또 생착률도 중요하지만, 머리카락을 이용해서 얼마나 본래의 자연스런 모습에 가깝게 시술이 가능한가가 모발이식수술의 완성에 결정적이다. 그런데 부적절한 시술과 모발이식의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일반적인 미용성형수술 이상으로 부작용을 초래하고 환자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모발이식으로 이마축소를 한 경우 너무 드문드문 심거나 이마선을 잘못 디자인하면 어색한데, 가급적 지그재그로 이마선을 불규칙하게 디자인하며 앞쪽은 약간 느슨하게 심다가 바로 촘촘히 심어 자연스런 이마선을 연출하도록 한다. 눈썹이식에서는 기존 눈썹 방향에 맞지 않고 너무 솟거나, 숱을 너무 적게 심은 경우와 흉터가 문제이다. 수술 전 눈썹 디자인이 중요하며 눈썹의 흐름에 맞춰 최대한 눕혀서 일정한 간격으로 촘촘히 이식하고, 모낭염이 생겼을 때는 초기에 치료를 해야 흉터를 막을 수 있다. 속눈썹이식은 기존의 속눈썹위치보다 너무 위쪽 눈꺼풀에 심거나, 이식한 속눈썹이 너무 적고 심하게 처지는 사례가 잦다. 기존의 속눈썹 사이사이에 촘촘히 심도록 하고, 털의 방향이 위를 향하도록 각도를 주어 이식하고 휜 모발이 위쪽을 향하도록 조절하여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1930년대에 대머리나 눈썹이 소실된 경우에서 털을 포함하는 작은 피부조직편을 이용하는 시술이 이루어졌으며, 펀치이식에서 점차 미니펀치이식, 모낭단위이식으로 발전되었다. 모낭단위이식(follicular unit graft)은 최근의 추세이며, 공여부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모근의 단위별로 즉 머리카락을 1,2,3개로 나누어 이식하는 개념이다. 모낭단위이식은 최소단위로 이식하므로 미세하게 분리하는 과정에서 미니펀치이식술에 비해 모발의 손실은 더 있을 수 있으나 수혜부에 외과적 조작을 최소화하고, 상처치유가 빠르고, 넓은 범위에 균등하게 이식할 수 있다. 하지만 모발을 분리하는데 많은 시간과 전문적인 인원이 필요하고, 눈에 보이는 모발로 분리하기 때문에 10% 정도 되는 휴지기모발을 이용하지 못한다는 점과, 작게 나누다 보니 모발의 소실과 모낭에 손상을 줄 우려가 있다.

모낭단위이식은 다양한 방면에서 미용수술적인 가치를 가지며, 효과적으로 흉터성형수술을 대신하기도 한다. 탈모 외에도, 넓은 이마, 옆머리, 무모증, 눈썹, 구레나룻, 콧수염, 턱수염, 겨드랑이에 선천적으로 털이 없는 경우에 적용할 수 있으며, 이때는 심은 흔적이 없이 더 정교한 시술을 위해 모발을 하나씩만 분리하여 심는 단일모이식(single hair graft)을 하기도 하며 결과가 더 자연스럽다. 또 머리속의 다친 흉터나 화상, 뇌수술자국, 그리고 안면거상술, 이마증대술과 이마주름성형술같은 미용수술 후 부득이하게 생기는 흉터에 대해서도 모발이식이 효과적이다. 남성에서 코밑의 구순열 흉터에도 모발을 옮겨 오면서 표피의 일부를 같이 이식하여 털뿐아니라 부분적으로 피부색까지도 호전시킬 수 있다.